대우일렉 매각 재개, 일주일 연장
2011-06-15 13:18
대우일렉 채권단은 차순위협상자였던 일렉트로룩스가 차순위협상자 매매 계약 참여 여부 검토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일렉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측은 “당초 일렉트로룩스가 15일까지 대우일렉 매매 계약 참여 의사를 15일까지 통보해주기로 했으나 이날 참여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했다며 일주일간 기한을 연장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대우일렉 매각 재개 여부는 다음 주 중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여진다.
일렉트로룩스가 매매계약 참여 결정 시한을 미룬 것은 가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렉트로룩스가 지난해 입찰에서 제시했던 가격보다 낮은 가격을 주장할 경우 채권단 입장에서는 선뜻 수락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최소 지난해 일렉트로룩스에서 제시했던 가격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일렉트로룩스가 그 이하 가격을 제시하면 협상의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9월 입찰시 대우일렉 인수 조건으로 6000억원의 금액을 제시한 바 있다.
채권단 관계자도 “일렉트로룩스가 제시했던 가격 이하를 주장하는 것은 당초 차순위협상자로 지정했던 사실과 모순된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우일렉 매각 관련 부실채권정리기금 시한은 내년 11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