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이소라 탈락 "오늘 무대 최고로 손꼽힐 듯"... 1위 '겟올라잇' 김범수 차지

2011-06-12 21:49
[나는 가수다] 이소라 탈락 "오늘 무대 최고로 손꼽힐 듯"... 1위 '겟올라잇' 김범수 차지

▲이소라 [사진=MBC '나는 가수다'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나는 가수다' 최종경연에서 이소라가 탈락했다.

1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두 번째 2차경연은 '청중평가단 추천곡'으로 경연을 펼쳤다. 

가수들은 앞서 지난 5일 이 미션으로 중간 평가를 가진 바 있다.

첫 번째 무대는 김범수가 위트와 재치 가득한 공연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김범수는 남진의 '님과 함께'를 신명나게 부르며 박명수와 편곡자 돈스파이크 등 총 14명의 사람들과 무대에 오르며 춤 퍼포먼스를 함께 펼쳤다.

특히 앨비스프레슬리를 연상시키는 듯한 흰색 옷을 입고 옷 뒤에 B(범)S(수)K(김)이란 이니셜을 새겨서 주위의 웃음을 전했다.

이어 박정현은 가스펠 느낌으로 편곡한 패닉의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를 피처링을 맡은 방중석과 이야기 하듯이 노래하면서 클라이막스 부분에서는 내지르며 열창했다.

BMK는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를 거침없는 울림통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으며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을 때의 감동을 떠올리게 했다.

옥주현은 탱고버전으로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불렀다. 옥주현은 노래를 부르는 중간 기타 선이 빠지는 음향 사고가 발생해 잠시 노래를 중단, 그 뒤 다시 노래를 이어갔다. 

옥주현은 노래 중간 부분 전조를 하며 탱고를 추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YB는 다섯 손가락의 '새벽 기차'를 담백하게 부르다가 이어 자신만의 '락'적인 창법으로 부르며 흥을 돋궜다. 

이소라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특유의 목소리로 읊조리듯이 부르며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JK김동욱은 한영애의 '조율'을 중저음의 목소리로 부르다가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랩처럼 빠르게 가사를 부르던 중,
가사를 깜빡하는 실수를 해 잠시 연주를 멈췄다.

이에 가수들과 매지니저까지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고 JK김동욱은 다시 노래를 이어갔다. 

12일 2차경연은 탈락자가 나오는 날이어서 가수들 모두 긴장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2라운드 2차경연 1위는 김범수 2위 JK김동욱 3위 박정현 4위 BMK 5위 옥주현 6위 이소라 7위 YB가 차지했다.  

하지만 최종경연은 지난 5월 29일 1차경연의 투표와 합산한 것으로 탈락자를 결정하기에 1차 경연 5위 2차 경연 6위를 한 이소라가 탈락자로 선정됐다.

이소라는 1, 2차경연 합계 10.3% 득표율로 7위로 결정됐다.

이소라는 "감사하다. 받아들이겠다"라고 말문을 연 뒤 "오늘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 관객 여러분들 가수들 스태프들 진짜 멋있었고 손꼽힐 정도로 가장 멋진 무대의 하나였던 것 같다. 다들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소라는 이어 "내려놓는 것도 알게 됐고 '나가수'를 통해 지금은 당장 모르지만 몇 년 후 더 멋있어져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