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네타 "고비용 국방사업 면밀 검토할 것"
2011-06-10 13:34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 내정자는 9일(현지시간) "향후 1조 달러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차세대 통합전투기 사업인 F-35 프로젝트의 비용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네타 장관 내정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 인준 청문회에서 "모든 무기 체계의 비용 대비 효율성에 대해 아주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무기체계 예산 재검토 입장을 시사하며 록히트 마틴이 참여한 F-35 사업의 비용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파네타 장관 내정자의 주요 임무중 하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향후 12년동안 4000억 달러의 국방예산를 추가로 삭감하는 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어서 이 같은 발언은 F-35 프로젝트를 포함, 대형 무기체계 예산을 전면 재검토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네타 장관 내정자는 국방 예산 삭감을 위해 "어려운 결정들이 내려져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국방 예산 삭감시 국방력의 약화를 우려한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지적을 염두에 두고 "반사적이고 전면적인 예산삭감이 초래할 문제점에 대한 게이츠 장관의 우려를 함께 하고 있으며, 군사력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갖고 있다”고 일방적인 예산삭감시 부작용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비아 사태와 관련, 파네타 장관 내정자는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는 약화됐다며 "나토의 군사작전, 강력한 경제제재,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카다피 체제에 엄청난 압력"이라며 압박이 계속될 경우 카다피는 결국 퇴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