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 6자회담 재개 방안 논의
2011-06-10 11:12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한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러시아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북핵담당대사와 북한의 대남 강경태도 등에 대해 면담했다.
위 본부장은 전날 방한한 로그비노프 대사와 이 자리에서 남북대화를 출발점으로 북미대화를 거쳐 6자회담으로 진행되는 '3단계 재개안'과 최근 북한의 남한에 대한 강경태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위 본부장은 로그비노프 대사에게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러시아 측의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3월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을 비롯한 러시아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언급하고 “보로다브킨 차관과 대사님이 매우 중요한 행보를 했다”며 “러시아가 매우 합리적인 태도를 취했다”고 말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최근 상황이 좋지 않지만 우리는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 작업하겠다. 러시아의 기여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로그비노프 대사는 "고맙다" "대화의 추동력을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그비노프 대사는 이르면 11일 러시아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