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생산중단, 피해 얼마나?
2011-06-09 19:07
하루 800~1000대 생산… "야간조업 여부 지켜봐야"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아산공장 노조 간부 박모(49)씨의 자살이 노조의 조업 전면중단으로 이어지며 현대차 아산공장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연 24만대, 하루 800~1000대 가량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생산물량의 50% 가량이 최근 2개월째 내수 베스트셀링카인 ‘신형 그랜저’고, 나머지도 중형 인기차종 ‘쏘나타’인 만큼 내수 시장에서의 피해가 크다.
현재 5시간째 조업 중단이 이어진 가운데 지금까지의 피해 규모는 수백대 규모에 불과하지만, 노조 측이 자살한 노조 간부의 산재인정, 부인의 정규직 입사 등 4개안이 관철될 때까지 조업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측의 대응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
특히 현대차 노사가 임단협 협상을 막 시작한 민감한 때라 사태가 더욱 커질 우려도 있다. 공개된 박모씨의 유서에는 이번 임단협의 최대 쟁점인 ‘타임오프’를 암시하며 사측의 현장 탄압이 심해졌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간 조업시간이 끝났기 때문에 야간 조업이 시작될 때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