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개통 예정 전철역 주변 수혜 분양단지는?
2011-06-09 09:04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올해 하반기 일부 노선이 신규로 개통되거나 재정비됨에 따라 인근 지역의 단지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신분당선 강남~정자 구간, 분당선 죽전~기흥 구간이 개통되고 지방에서는 세계박람회를 앞둔 여수와 익산을 잇는 전라선이 복선전철화 된다. 또 경남 김해와 부산 사상구를 오가는 경전철도 내달 개통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하반기에 개통되는 4개 노선 주변은 그동안 교통시설이 열악했던 지역이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신분당선(강남~정자)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분당선 정자역을 잇는 신분당선(18.47㎞)이 올 9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역을 시작으로 판교, 양재 등을 거쳐 정자역에서 분당선 등과 이어지게 된다.
특히 이미 입주를 시작한 신도시 판교지역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연내 신분당선 주변에 눈여겨 볼 만한 분양 단지는 강남구 역삼동 일대 재건축 단지와 신도시 분당 정자동 일대 오피스텔이다.
신도시 분당 정자동 16의 2번지에 대우건설이 오피스텔 71~87㎡ 361실을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분당선 정자역이 걸어서 6분 거리고 신분당선 개설역은 이보다 가깝게 건설된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16분정도로 기존 분당선, 2호선을 이용했던 시간(51분)보다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강남구 역삼동 일원 재건축 일반분양 단지는 연내 2곳이 예정돼 있다. 추후 분당선(선릉~왕십리 구간, 2012년 말)이 개통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역삼동 일대는 강남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신도시 판교와 양재동 지역을 관통하는 노선이기 때문에 기존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SK건설이 시공을 맡은 개나리5차 재건축은 일반분양이 6월 중순 또는 말경 진행된다. 240가구 중 113~160㎡ 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 709번지 성보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해 411가구 중 83~108㎡ 중소형아파트 30가구가 10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구간인 선릉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도성초등,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바로 접해 도보 통학권에 속한다. 롯데백화점(강남점), 이마트(역삼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 분당선 죽전~기흥 구간
현재 분당선은 서울 선릉역부터 경기 용인 보정역까지 개통돼 있다. 2012년 말에는 선릉~왕십리, 2013년 말에는 기흥~수원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올해는 죽전역부터 기흥까지가 개통 준비 중이며 시기는 연말로 잡혀 있는 상태다.
죽전~기흥 구간의 수혜가 가장 큰 지역은 신갈, 구갈동 일대를 꼽을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하반기 중에 용인시 신갈동 58번지에 주상복합아파트 100~318㎡ 21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신갈초등이 단지 맞은편에 위치하고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박물관 등 문화시설 등이 주변에 밀집해 있다. 분당선 개통 시에는 기흥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근 중동 산15번지에는 서해종합건설이 81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시기는 7월로 잡혀 있다. 분당선을 이용하려면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용인경전철이 개통하게 되면 기흥역(가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 전라선 복선전철(익산~여수)
기존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185.7km)이 복선전철화 돼 구간별로 연내 개통될 전망이다. 익산~순천 구간은 11월 30일, 순천~여수 구간은 9월정도로 예상된다.
이 노선은 KTX 운행과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맞물려 사업 추진이 빠르게 진행됐다.
전북개발공사가 전북 익산시 배산지구 6블록에 공공임대 아파트 676가구를 9월경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면적은 110~143㎡으로 구성됐다.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140번지 라송산업(시공사 한토건설)이 664가구 중 100~113㎡ 634가구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3월 1차 30가구를 분양했고 이번에는 2차분 물량이다. 동운역과 순천역 중간 지점에 위치해 두 역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호남고속도로 순천인터체인지와도 인접해 남해고속도로 진입도 가능하다.
신영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 1642번지에 110~143㎡ 614가구를 분양한다. 모델하우스는 10일 오픈한다. 웅천지구에 건설되는 아파트로 이미 1차 1084가구가 지난해 7월부터 입주한 상태다. 웅천지구는 여수시청 1청사에서 차량으로 불과 5분여 거리로 지구 남쪽으로 남해가 펼쳐져 시원한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여천역까지는 차량으로 10여분이 소요된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숙박시설로 사용될 전남 여수시 덕층동 엑스포타운 1,2블록도 올 7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LH가 분양하고 각각 106~189㎡ 1080가구(1블록), 70~116㎡ 362가구(2블록) 규모다. 엑스포타운은 여수역에서 서쪽으로 걸어서 3~5분 거리에 조성된다.
◆ 부산~김해 경전철
올 7월 1일 개통 예정인 부산김해경전철은 경남 김해시 삼계와 부산 사상역을 잇는 총 23.45㎞, 21개역을 지나는 경전철이다. 전구간 주행 소요시간은 약 38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개통을 앞두고 김해시 삼계동, 구산동 일대 신규 분양은 청약 성적이 뛰어나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있다.
한국토지신탁은(시공사 양우건설)은 경남 김해시 삼계동 374의 4번지에 83~110㎡ 306가구를 6월 분양한다. 장신대역을 걸어서 5~6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화정초등, 삼계중 등의 학군을 비롯해 화정글샘도서권, 화정공원 등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