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1일 영주시와 토종 여우 복원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영주시는 여우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여우 생태학습장과 홍보전시관을 건립키로 했다. 공단은 영주시가 제공한 순흥면 일대 시유지 9만2000㎡에 여우 자연 적응훈련장과 증식·계류 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0월에는 여우를 시험 방사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공단은 서울대공원이 기증한 토종 여우 1쌍을 복원 증식개체로 활용해 소백산국립공원에 자체 생존이 가능한 50마리를 2020년까지 단계별로 증식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용상 생태복원부장은 “정부가 보전키 한 백두대간의 거점지역이 설악산과 소백산, 지리산이다”며 “소백산 여우복원사업은 지리산 반달가슴곰, 설악산 산양과 함께 단순한 멸종위기종 복원이 아닌 백두대산 생태축복원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