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자와파 50여명, 내각불신임안 찬성할 전망
2011-06-01 10:09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야당이 1, 2일 중에 중의원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간 나오토(菅直人) 내각 불신임안에 여당 내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의 측근 의원 50여명이 찬성할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당 의원 314명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와 가까워 불신임안 반대가 확실한 의원 96명을 제외한 218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 가운데 150명이 응답했고, 16명은 최근의 발언으로 의향을 추측했다.
그 결과 166명 중 53명이 불신임안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됐고, 대부분은 오자와 전 간사장과 가까운 이른바 '오자와파' 의원들이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62명에는 오자와파 의원 4명도 포함됐다. 나머지 51명은 찬반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았는데 일본 중의원의 의석 구조로 볼 때 이들이 불신임안 가결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중의원 의석은 480석이지만, 이중 민주당 소속인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 중의원 의장은 투표권이 없고, 결원도 1석 있다.
478명이 모두 표결에 참가하면 과반수(240명) 찬성으로 불신임안이 가결된다.
자민당(118명)과 공명당(21명)과 군소야당(20∼23명) 의원의 표 외에 여당 안에서 78∼81명의 반란 표가 나오면 간 내각은 총사퇴하거나 국회를 해산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