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을 갖춘 30나노급 서버용 D램 모듈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4Gb(기가비트) DDR3 D램 기반의 32GB(기가바이트) DDR3 서버용 모듈을 이달부터 공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30나노급 32GB DDR3 서버용 모듈은 데이터처리 속도가 1866Mbps(Mega-bit per Second)로 기존 40나노급 32GB DDR3 모듈의 1,333Mbps 대비 40%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한다.

또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해 기존 40나노급 공정 제품보다 18% 절감된 소비 전력으로 현재까지의 서버용 모듈 제품 중 용량, 속도, 소비전력 측면에서 최고 사양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32GB 서버용 모듈과 함께 30나노급 4Gb DDR3 D램 기반의 노트북용 8GB DDR3 모듈도 양산해, 지난 4월부터 서버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한 16GB 모듈까지 업계 최대 '그린 DDR3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2월 40나노급 4Gb D램 양산에 이어, 올해 2월 30나노급 4Gb D램을 양산하는 등Gb D램 모듈 전 라인업을 양산, 엔터프라이즈 서버, 모바일 등 프리미엄 D램 시장에서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30나노급 4Gb D램을 바탕으로 4Gb 이상의 대용량 제품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려,2012년에는 전체 D램의 10% 이상으로 대폭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 전략마케팅팀 홍완훈 부사장은 "최근 급성장하는 친환경 IT 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에는 소비전력을 대폭 낮춘 '20나노급 4Gb D램'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최고 성능의 '그린메모리 제품 및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하여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