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100차 노동총회 내달 1일 개막
2011-05-27 20:44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국제노동기구(ILO) 제100차 국제노동총회가 다음달 1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열린다.
올해 국제노동총회에서는 세계 경제 및 고용 위기, 좋은 일자리(decent work) 확대와 같은 현안뿐만 아니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청년실업과 사회정의의 실현, 아동 노동 실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99차 총회에서 협약화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던 가사노동협약의 채택을 놓고 토론과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가사노동협약은 가정부, 운전사, 정원사, 요리사 등 사적 영역에 고용된 가사 노동자들의 권리를 일반 노동자와 같은 수준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노동 분야에서 협약이라는 틀을 통해 보호할 수 있는 최후의 영역으로 여겨져왔다.
가사노동협약은 가사 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기존 노동자와 똑같이 급여와 노동조건, 노동시간 등을 명시한 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하고, 노조 결성 등 기본권을 보장하며, 산업재해를 당했을 때 보상 절차를 두도록 하는 내용이다.
100년째를 맞는 역사적인 총회인 만큼 올해는 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자카야 키크웨테 탄자니아 대통령, 살람 파야드 팔레스타인 총리, 미셸린 칼미-레이 스위스 대통령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