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제작사 대표, 횡령으로 기소

2011-05-27 10:37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기석 부장검사)가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 매입자금 등에 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태원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정태원(47)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DVD타이틀 제작업체 ‘스펙트럼DVD’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삿돈 2억원을 빼 개인 명의로 스펙트럼DVD 주식을 매입하는 등 2006년 6월까지 두 회사의 자금 16억70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005년 스펙트럼DVD를 통해 태원엔터테인먼트를 코스닥에 우회상장했다.
 
 이후 2006년 7월 두 회사를 합병해 영화·드라마 제작사업을 이어왔으며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와 2010년 영화 ‘포화속으로’,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등을 제작했고 ‘반지의 제왕’, ‘황금나침반’ 등의 흥행 영화를 수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