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나가수' 고성 루머(종합) 윤도현 심경글+이소라 녹화불참...제작진 "루머 유포자 강경대응" 입장
[사진=MBC '나는 가수다' 화면 캡처] |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관계자라고 밝힌 사람이 "23일 오후 9시30분께 도전곡 선곡회의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미션곡 선곡 문제로 선후배 사이에 의견차로 고성이 오갔다"며 "다행히 녹화가 끝난 후 벌어져 녹화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루머는 퍼지기 시작했다.
25일 인터넷 상에는 '나가수 고성'이 키워드로 뜨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25일 이소라가 자신이 진행하는 KBS JOY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녹화에 불참하면서 고성 루머에 힘이 실렸다.
KBS JOY 측은 "이소라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한다고 갑자기 공지 받았다"며 "방송은 김제동이 긴급 투입돼 녹화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불참 사유가 탐탁치 않다며 고성 루머가 사실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나가수' 출연가수인 윤도현 역시 트위터에 심경고백 글을 남겨 의혹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지난 24일 윤도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보았다고 다 본건 아닐거야. 내가 들었다고 다 들은것도 아닐거야. 상처가있는사람에겐 끝없는 사랑을 주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술은 입에도 안댔습니다. 잘자요~"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이런 절묘한 상황을 엮으며 '나가수 고성'에 대한 설왕설래를 벌이고 있는 상태.
'나가수'가 의혹에 의혹을 낳자 이번엔 제작진이 나섰다.
제작진은 26일 오전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가수다 악성 스포일러 관련 제작진이 드리는 글'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다음은 제작진 글 전문>
시청자 여러분이 '나는 가수다'에 대해 보내주시는 뜨거운 관심과 애정 어린 충고 늘 감사합니다.
하지만 최근 며칠 동안, 질책이나 조언과는 아무 상관없는 황당한 루머들이 마치 사실인 양 퍼져나가며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에 해악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나가수 스태프를 사칭한 '5월 23일 나가수 녹화에 대한 특급 스포'라는 엉터리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며 언급된 가수들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요약하자면, 실명이 언급된 두 가수가 다음 미션 곡 선정을 위한 미팅 중 언성을 높이며 크게 싸웠고, 이로 인해 '나는 가수다' 녹화가 무산될 위기가 왔었다는 내용입니다.
먼저 사실을 확인해드리면 언급된 2명의 선후배 가수는 고성을 내지도 언쟁을 벌이지도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곡 선정을 위한 미팅은 있지도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이렇게 사실을 확인해주는 과정조차 그들에게 심적 고통을 줄까 우려되지만, 제작진으로서 사실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 이같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나는 가수다' 스태프를 사칭해 쓰여진 이 글은 이 밖에도 있지도 않은 다른 사안들 -편곡 또는 친분관계-을 언급하며 해당 가수들을 인신공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악성 루머로 인해 해당 가수들은 너무 큰 정신적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다른 스포와 달리 이번 글은 실명이 언급되며 가수들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불가피하게 글을 올리고 퍼나르는 네티즌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스태프를 사칭한 악성 스포일러와 루머는 없길 바랍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이 최고의 무대를 준비하는데 몰입할 수 있도록 근거 없는 악성 스포일러와 루머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