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복원공사 5년만에 완공
2011-05-25 14:36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 홍제천이 '생명천'으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 서대문구는 2006년 3월 첫삽을 뜬지 5년만에 홍제천 복원공사를 마무리 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공사비 692억원이 투입됐다.
홍제천은 내부순환도로 개설로 하천위에 교각이 설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주변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이번 복원공사를 통해 자연하천으로 주민들 품에 돌아왔다.
홍제천은 종로구 평창동 북한산 문수봉, 보현봉, 형제봉에서 시작해 서대문구 중심을 남북으로 가로질러 한강에 합류되는 하천으로 총 8.52㎞에 이른다. 그중 6.12㎞는 서대문구, 2.4㎞는 마포구를 통과한다.
서대문구는 2006년 3월2일 1단계로 유진상가에서 한강합류지점까지 5.12㎞ 구간에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공사를 착수했다. 또 2008년 6월 하천에 새 물길이 열리는 통수식을 거행한 바 있다.
서대문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2단계 구간인 옥천교에서 유진상가까지 0.9㎞에 대해서도 공사에 착수, 2009년 완공함으로써 서대문구를 통과하는 6.12㎞ 전구간이 맑은 물이 연중 흐르게 됐다.
홍제천을 흐르는 물은 한강에서 펌프로 끌어올려 송수관을 통해 다시 홍제천을 거쳐 한강으로 흘려보내는 순환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