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국야구위원회(KBO)]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프로 출범 이후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팬 투표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최다 득표 및 각 포지션별 득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한국야구위원회(KBO)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선정 팬 투표 3차 집계 결과, 22일 오후 2시 현재 총 11만282표 중 78%인 8만6054표를 획득한 외야수 부문 양준혁(SBS 해설위원)이 2차 집계에 이어 3차 집계에서도 최다 득표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포수 부문 이만수(SK와이번스 퓨처스 감독)가 차지했다. 전체의 77%인 8만4924표를 얻은 이만수는 1위인 양준혁과 1130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최다득표 경쟁에서 같은 팀 출신 선수끼리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내야수 각 포지션별 1위 득표자는 전 주와 변동 없이 투수 부문 선동열(전 삼성라이온즈 감독, 5만5711표), 1루수 부문 장종훈(한화이글스 퓨처스코치, 6만1222표), 2루수 부문 박정태(롯데자이언츠 퓨처스감독, 5만8138표), 3루수 부문 한대화(한화이글스 감독, 7만6918표), 유격수 부문 김재박(전 LG트윈스 감독, 5만7096표) 등이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장효조(삼성라이온즈 퓨처스 감독, 7만5040표), 이순철(MBC스포츠+해설위원, 5만6557표)이 양준혁(SBS 해설위원) 뒤를 잇고 있으며, 지명타자 부문은 심정수(전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5만417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오는 6월 19일까지 진행될 이번 '프로야구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투표는 야구인(현역 코칭스탭, 일구회), 언론(프로야구 취재 기자단, 중계방송 관계자, 기타 언론관계자), 팬이 함께 참여하며, 최종 결과에 반영되는 비율은 야구인 투표 40%, 언론 투표 30%, 팬 투표 30%이다. 

팬 투표는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와 네이버(www.naver.com)를 통해서 1인이 하루에 1번씩 가능하며, 한국야구위원회는 투표 종료 후 팬 투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1명) 46인치 LED스마트TV, 2등(5명) 30주년 레전드 올스타 친필사인볼, 3등(10명) 30주년 기념 올스타 모자, 4등(10명) 올스타전 입장교환권 2매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