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전 노조 '쪼개기 후원금' 수사
2011-05-22 22:20
서울중앙지검은 22일 한국전력 노조가 일명 '쪼개기' 방식으로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 외뢰를 해오면서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한전 노조는 2007년부터 작년까지 노조원 1인당 10만원씩 나눠 총 13억여원 가량의 후원금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은 해당 기간 노조에서 최대 5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와 검찰은 이번 후원금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전 민영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