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협력사무국, 7월에 광화문서 공식 개소

2011-05-22 19:46
초대 사무총장에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경제협력대사 임명

한·중·일 협력사무국이 오는 7월 공식 개소한다. 초대 사무총장에는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경제협력대사가 임명됐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이번에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ㆍ중ㆍ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경제협력대사가 3국 협력사무국의 초대 사무총장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협력사무국은 지난해 5월 제주도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를 통해 합의된 이후, 약 1년 만에 드디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사무국은 앞으로 3국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기구로서 정상회의를 비롯한 각종 회의를 지원하게 된다.

또한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관련 이슈를 연구하는 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법적 소송절차 면제, 공관 불가침, 통신 보호 등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사무국 직원에게는 소득세 및 출입국 제한 면제 등의 특권도 주어진다.

한편 신봉길 사무총장 외에 중국의 마오닝 한반도사무실 주임과 일본의 마쓰가와 루이 참사관이 각각 사무차장으로 임명됐다.

사무총장은 2년 임기다. 한국·일본·중국 차례로 담당하고 나머지 2개국이 사무차장을 맡는다.

법적 절차도 마무리됐다.

협력사무국 협정은 지난 17일 중국을 마지막으로 3개국 의회에서 비준이 모두 끝났다.

우리 정부는 직원 채용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7월에 서울 광화문 인근에 협력사무국을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본부와 주한일본대사관, 주한중국대사관 등 3국을 대표하는 외교 본부와 가까운 곳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신 사무총장을 비롯해 마오닝ㆍ마쓰가와 사무차장은 사무국에 상주하게 된다.

총 직원은 모두 30여 명으로 한ㆍ중ㆍ일 3개국에서 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