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 용호만부터 오염퇴적물 정화 작업 시작

2011-05-23 06:00
생태계도 복원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국토해양부는 23일 부산 용호만을 시작으로 올해 전국 주요 해역에 대한 오염 퇴적물 정화 및 생태계 복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해양 오염 퇴적물 정화 사업이 시작된 용호만은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수 및 축적된 오염 퇴적물로 심한 악취가 발생해 그간 주민생활에도 큰 불편을 주었던 곳으로, 올해까지 국비 총 97억원이 투입돼 오염퇴적물 7만㎥가 수거될 예정이다.

올해는 용호만 외에도 부산 남항(3차년), 여수 신항(실시설계 및 준설), 방어진항(실시설계) 등에서 오염 퇴적물 제거 작업이 진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대한 오염퇴적물 분포 현황조사가 현재 실시되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 오염 퇴적물 정화 사업은 지난 1988년 마산만을 시작으로 포항·여수·속초·강릉·영덕 등 전국 7개 해역에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