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풍납토성 성벽·해자 발굴 시작

2011-05-22 11:26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서울시는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풍납토성의 성벽과 주변 해자에 대한 발굴조사를 23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방식은 흙으로 쌓은 성벽을 바닥까지 횡단절개해서 단면 토층을 확인하고 성 바깥의 해자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발굴조사는 올해 11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는 역사·고고학자뿐 아니라 지리학·영상공학 전문가 등도 참여해 융·복합 연구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풍납토성은 백제 건국지인 하남 위례성을 4~5세기에 확대한 성이다. 이 성은 서울이 2000년 전 493년간 백제의 수도였음을 입증하는 중요 유적이다. 또 부엽공법과 내진기술 등 고대 일본 토목기술의 원류로 평가받는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