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중요현안, 야당과 깊이 대화하겠다”

2011-05-20 18:50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0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야권의 연대와 관련해 "중요한 이슈일수록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른 야당과) 깊이있게 대화해 상대방 입장을 최대한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조 대표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야권 갈등을 지적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6월 국회 처리를 추진하는 한·미 FTA에 대해 "이익의 균형이 너무 무너졌기 때문에 야당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국가의 이익에 도움된다"면서 "야4당이 앞으로 공동행보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한 방송에 출연, "야권의 통합ㆍ연대는 9월말이나 늦어도 10월까지는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정강정책이 유사한 국민참여당은 통합하는 게 옳다"며 "그밖에 '백만송이 민란운동' 등과도 통합을 위한 움직임을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 원내대표는 오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동교동 사저로 찾아가 인사를 했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의 남북대결 정책 때문에 햇볕정책이 후퇴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홍영표 원내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