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 수입차 최초 한-EU FTA 할인

2011-05-20 17:42
전차종 1.4% 할인… 대대적 프로모션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7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한달여 앞둔 가운데 전 차량의 가격과 부품 가격을 1.4~3.5% 할인한다. 수입차 업계 최초다. 회사는 또 이를 기념해 무상보증기간을 늘리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볼보는 20일 한-EU FTA에 따른 할인 및 프로모션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23일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EU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을 고객에 돌려줌으로써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7월 한-EU FTA가 공식 발효되면 볼보 등 유럽에서 수입되는 차량은 기존 8% 관세에서 5.6%로 인하된다.

볼보는 이보다 한달여 앞서 할인을 실시함으로써 할인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부품의 경우도 2.5~3.5% 할인된다. 볼보는 유럽 이외 지역에서 들여와 관세 혜택이 전혀 없는 부품에 대해서도 일괄적으로 할인을 실시키로 했다. 이로써 유지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볼보는 이뿐 아니라 23일 이후 구매 전 차종에 대해 기존 3년/6만㎞의 무상보증 기간을 3년/10만㎞로 확대했다. 3년/4만5000㎞ 일반점검 및 소모성 부품 교환 서비스는 유지하되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교체는 10만5000㎞까지 늘렸다.

이로써 볼보의 4개 차종(C30·S60·S80·XC60) 11개 라인업은 모두 약 1.4% 할인된다. C30 D4의 경우 3890만원에서 3837만2000원, S80 D5은 5710만원에서 5629만6000원으로 낮아진다.

특히 이번 가격 인하를 기념, 대표 모델인 C30 D4, S80 D5, XC60 D5 3개 모델은 등록.취득세를 기본으로 공채, 100만~200만원 주유상품권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월 10만원대 리스 프로그램 혹은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금융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하다.

김철호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한-EU FTA 발효를 회사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며 “볼보가 국내 시장에서 한단계 도약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