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지수 기대 이하…내수회복 아직 <유진투자증권>

2011-05-20 09:07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5월 한국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과 같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내수의 가시적인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이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주 발표되는 한국 경상수지는 배당금 송금에 따른 계절적 요인 탓에 한국의 4월 경상수지는 전월 대비 흑자폭이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같은 기간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 개인소비는 3월과 비슷한 증가세가 예상돼 이 역시 주목할 부분은 아니다"고 전했다.

주이환 연구원은 "5월 소비심리지수는 100으로 4월과 같은 수준으로 기준선에 겨우 부합하는 것으로 그칠 전망"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월 4.7%(전년대비)에서 4월 4.2%로 하락했고, 5월엔 금통위 금리동결 결정 등 우호적 요인에도 4월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유럽 재정 리스크가 재부각되고 연준이 미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한국의 수출 전망도 낙관적 색채가 다소 옅어지고 있다"며 "이 탓에 내수 회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신호는 여전히 부족해 결국 대외변수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