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산저축銀 제외 우선 매각안 검토
2011-05-19 16:23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점거 농성 중인 부산저축은행을 제외한 6개 저축은행의 우선 매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예보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부산·대전·부산2·중앙부산·전주·보해·도민 등 7개 저축은행의 매각을 일괄 추진할 방침이였으나 비대위가 점거한 부산저축은행 사태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저축은행을 우선 매각하는 방안과 7개 저축은행의 매각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매각은 이르면 내주 중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매각방식은 인수자가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예보는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지난 12일 매각을 공고한 후 다음달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7월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로 구성된 비대위의 점거 농성으로 매각 작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부산저축은행을 점거하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예보는 김옥주 비대위 위원장을 경찰에 고소하고 법원에 비대위 퇴거, 출입금지 및 출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이에 비대위도 예보와 금융감독원, 부산저축은행 직원들을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