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Te 박막 태양전지 매년 13% 성장 전망

2011-05-19 15:53
2015년 시장 규모 4조 6천억… 美 시장 점유율 압도적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CdTe 박막 태양전지 시장이 매년 평균 13%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 전문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대표 김광주)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올해 2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CdTe 박막 태양전지 시장이 2015년에 4조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CdTe 태양전지는 CIGS와 함께 박막태양전지의 가장 전도유망한 분야로서 그 효율은 실험실규모를 기준으로 16.7%(NREL, 2001)에 이르며 이론 효율도 20%에 달한다. CdTe는 그 동안 Cd(카드뮴)의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극소수의 기업과 연구소에서만 연구를 진행해오다가 미국 태양광업체 First Solar가 오랜 연구개발 끝에 저가의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사업 가능성을 크게 확대시켜가고 있다. 또한 독일 환경유해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Cd의 유해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향후 더욱 주목받는 분야로 대두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CdTe 태양전지 생산 용량을 기준으로 국가별로 분류하면 미국이 96.8%로 독일의 2.0%, 이탈리아 0.9%, 중국 0.3%에 비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 First Solar가 90.1%로 전세계 CdTe 박막태양전지 시장 전체를 리딩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2015년에는 First Solar의 점유율이 71.4%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Abound Solar, Primestar Solar의 약진으로 인해 미국의 점유율은 94.3%로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아직까지 CdTe에 대한 지원정책과 규정이 미비한 실정으로 극소수의 연구소에서만 제한적인 연구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