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금협상 조기 타결

2011-05-19 15:43
조합원 찬반투표 63.8% 찬성 ‘가결’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쌍용차 임금협상이 19일 조기 타결됐다. 쌍용차는 전일 노사가 합의한 ‘2011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이날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3.8%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에는 총 조합원 2799명 중 2672명(95.5%)이 참석했으며, 1705명(63.8%)가 찬성표를 던졌다.

이로써 쌍용차 노사는 지난해에 이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빨리 임금협상안을 통과시켰다. 2009년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독립한 쌍용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을 회사에 일임한 바 있다.

노사 양측은 이번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만1000원 인상을 비롯, 별도 안건인 지역사회공헌 위한 장학회 설립, 전 직원 단체개인연금보험 가입 등을 확정했다.

아울러 투명하고 청렵한 기업문화를 창조하겠다는 ‘클린 쌍용 확약문’도 공동 채택했다. 이해관계자에 대한 부당한 압력과 우월적 지위 남용 근절, 절차와 기준 준수, 노사 공식 조직 활성화 및 육성, 회사규범 및 보안규정 준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회사는 이번 임금협상 조기 타결을 계기로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창출, 조기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임직원의 의지가 반영됐다. 지속적으로 노사 상생이 우선시 되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