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부실저축은행 국정조사 추진”

2011-05-19 09:54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부실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검찰수사가 미흡하면 국회 차원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우리사회의 가진자와 힘있는 자들이 끼리끼리 담합을 통해 민초들을 등쳐먹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공권력을 총 동원해 다시는 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민들의 돈을 훔친 것도 모자라 국민들의 세금까지 낭비하게 한 대주주들과 모든 관계자들을 엄벌에 처해 먹이사슬 같은 비리 행위를 척결하지 못하면 공정사회도 없다”며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진 금융인의 도덕 재무장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국민 소통 강화와 민생정치 강화가 당의 쇄신 방향으로 꼽힌 점을 언급하며 “국민이 한나라당에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달라는 것이고, 민생정책 강화도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알지 못하면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대위 활동을 통해 국민과 호흡하고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야 한다”며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하고 민의를 쫓는 지도부가 선출되도록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