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대 전력회사 적자 가중
2011-05-18 16:36
4개월간 105억위안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석탄가격 상승으로 중국의 5대 전력회사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중국전력기업연합회가 17일 발표했다.
이 협회에 따르면 1~4월 중국의 5대 발전그룹의 화력발전산업 적자가 105억7000만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72억9000만위안이 증가했다.
협회는 정부가 4월에 일부 지역에서 송전가격을 인상했지만 그나마 일부 지역은 이를 따르지 않은데다가 석탄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화력발전업체의 적자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중국 전력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화넝(華能), 다탕(大唐), 화뎬(華電), 궈뎬(國電), 중뎬(中電)은 4월 한달간 17억1000만위안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력업종의 자산 총액은 여러 업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윤 총액에서는 원료가 되는 석탄이나 석유ㆍ천연가스 채굴 업종의 3분의 1에 머물러 이윤이 적은 편에 속한다.
한편 지난 4월 산시(山西), 허난(河南) 등 10여 개 성의 송전 비용을 올린데 이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장시(江西),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 등 3개 성의 화력발전 송전 비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가 18일 보도했다.
전력공급 부족 때문에 전기료 인상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어서 전력기업의 이윤도 1분기의 최저점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