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알루왈리아 "IMF총재직 기대안해"

2011-05-18 15:14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성범죄 혐의로 사임 압력을 받고 있는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후임 후보군중 한 명인 몬텍 싱 알루왈리아 인도 국가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IMF 총재 후보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가 성폭행 기도 혐의로 기소된 상황에서 잠재적 IMF 총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알루왈리아는 이날 뭄바이의 한 콘퍼런스에 참석, "그런 자리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알루왈리아는 그러나 "이번 특별한 상황의 진전을 지켜보자"면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980년대 중반 이후 인도 경제개혁의 핵심적 인물인 알루왈리아는 2004년까지 3년간 IMF 평가국 책임자로 일했으며 그전 1979년 재무장관 경제자문관으로 인도 정부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세계은행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인도는 그동안 유럽에서 맡아 온 IMF 총재직이 비유럽인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인디아 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스트로스 칸이 성폭행 미수 등으로 체포돼 유럽 이외에서 IMF 총재를 배출할 기대가 커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