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사측에 임단협안 전달
2011-05-18 14:20
“30일 협상” 요구… 6월 초 상견례할 듯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 노조가 올 임금 및 단체협상 요구안을 최종 확정, 18일 사측에 전달했다. 오는 6월 초께 노사 사이의 첫 상견례가 열린 전망이다.
올해 임단협안에는 임금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 차장급 노조가입 확대, 정년 61세 연장, 정년퇴직자 및 25년 장기근속 직원 자녀 우선 채용 요구 등을 담았다.
또 상여금 800%(현 750%), 퇴직금 누진제, 해고자 1명 복직 등도 제시했다.
노조 집행부는 앞서 48개 요구안을 대의원대회에 상정, 논의했으나 현장에서 발의된 안건이 포함되며 총 59개 요구안을 최종 확정했다.
노조는 오는 30일 임단협 교섭을 위한 상견례를 갖자고 요청했으나, 사측의 노조요구안 검토가 통상 2주 이상 걸리는 걸 감안하면 6월 초 이후에 첫 상견례가 열릴 전망이다.
한편 올해 현대차 임단협은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 협상안이 포함돼 있고, 노조가 이와 관련 쟁의행위 발생을 결의한 상태라 최종 협상 타결까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