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밥 먹듯이 휴학하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대학생들. 어렵게 대학 졸업 뒤에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더 고단한 생활을 하게 된다. 결혼 뒤에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사교육비와 해마다 뛰어오르는 전셋값 마련으로 허리가 휘고, 어느덧 아무런 준비 없이 은퇴 후 삶을 맞이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2008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온라인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박대성씨는 이 같은 대한민국의 어두운 경제 현실을 이 책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안다고 믿는 경제 현실이 과연 진실인지 다양한 도표를 제시하며 분석한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경제 성장 둔화, 소매업의 피폐화, 진화하는 사채시장 등 현재 경제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되짚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한 꼼꼼한 비교 분석 없이 선택한 펀드, 약관 한 번 제대로 읽지 않고 설계사의 권유로 가입한 보험, 월급에서 매달 빠져나가는 국민연금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뤘다. 더불어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 전쟁 앞에 혼란스러운 이들을 위해 미네르바가 제시한 대처법도 특별 부록으로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