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하트, "美 출구전략 시기상조"

2011-05-16 09:01
경기회복세 더 뚜렷해져야…향후 2년 인플레율 2% 이하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가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록하트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에서 한 연설을 통해 "기록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을 뒤로 하고 출구전략을 검토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며 "출구전략 검토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좀 더 뚜렷해졌을 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 뒤 가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명백하고도 지속가능한 경기 확장이 출구전략을 작동시킬 것"이라며 "고용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도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인플레이션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향후 2년 동안 인플레이션율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목표치인 2% 이하가 될 것'이라며 "원유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완만해지면서 물가상승세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최근 상품가격 하락세가 올해 말 소비자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록하트 총재는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지난주 올 들어 최저 수준인 3.13%까지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