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홀링워터 ‘역전공원’ 밑그림 나왔다
2011-05-12 06:43
‘내년 3월 착공, 2015년 완공’<br/>‘관건은 정부의 발전종합계획 확정’
의정부 캠프 홀링워터에 조성될 '역전공원' 조감도. |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역 앞 옛 미군 홀링워터 부지에 조성될 ‘역전공원’ 밑그림이 완성됐다.
의정부시는 내년 3월 미군 반환기지 캠프 홀링워터에 ‘역전공원’을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역전공원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1082억원을 들여 홀링워터 2만7350㎡에 조성된다.
시는 오는 6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이 행안부의 승인을 마치면 공사에 착수, 이르면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역전공원에는 1만6469㎡ 규모의 녹지공간이 조성된다.
파고라와 벤치, 의자 등이 배치되고, 체력단련장과 체력단력시설 등 운동시설도 조성된다.
물놀이장과 철길놀이터 등 놀이공간과 자전거보관대,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공원 지하 1층에는 6900㎡ 규모(180면)의 공영주차장이 자리하게 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홀링워터 내 시설물을 모두 철거한 뒤 오염된 토양을 다른 미군기지로 옮겨 성토를 마쳤다.
또 시는 홀링워터 북측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사업비 210억원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이다.
시는 국방부 소유의 상업지역까지 공원으로 조성하는 문제를 놓고 국방부와 이견을 보여왔으나, 2008년 12월 철도청 부지 1만7000㎡를 제외한 나머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
시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인근 홀링워터에 공원이 조성되면 현재 진행중인 의정부 민자역사를 비롯해 중앙로 광장, 로데오 거리, 부대찌개 거리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의 반환 미군기지 가운데 처음으로 의정부 캠프 홀링워터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역전공원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전종합계획 확정을 두고 행안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간에 이견을 보이면서 역전공원 조성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중앙부처에 발전종합계획을 조속히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오염 정화는 끝났지만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역전공원 조성사업은 물론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발전종합계획이 오는 6월에 확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