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총리, 정기국회 후 부분 개각 검토키로
2011-05-11 18:07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후 일부 개각을 포함한 당정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11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간 총리는 정부가 제출한 각료 증원 관련 법안인 내각법 개정안과 내각부설치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는 것을 전제로 다음 달 중 일부 개각과 당직 개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각료 수의 상한을 현재의 17명에서 20명으로 3명 늘리는 내용의 내각법 개정안과 내각부설치법 개정안을 13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당정은 복구와 부흥을 전담할 부흥담당상을 신설, 현재 환경상이 겸임한느 방재대책담당상을 원전담당상으로 독립한다. 한편 관방장관이 겸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간 총리는 각료 증원 관련 법안이 통과될 시 정기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22일 직후 일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흥담당상에는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전 관방장관, 원전담당상에는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총리 보좌관이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당정의 각료 증원 관련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지는 미지수다. 이는 야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법안 처리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