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갤럭시S2 너무 민감"
2011-05-11 23:14
얼리어답터 6인, 1차평가보다 좋지만 사용성 "글쎄"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겉모습은 괜찮지만 너무 민감해서 문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를 일주일간 사용해 본 얼리어답터(남들보다 신제품을 빨리 구입해서 사용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들의 평가다.
11일 이동통신 전문 리서치 업체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들은 일주일간 갤럭시S2를 사용한 결과, 제품 외관에 대해서는 1차보다 좋은 평가를 했다.
하지만 사용성 평가는 다소 부정적이었다.
지나치게 민감한 터치 반응과 불안정성, 발열이 이유다.
평가는 크게 ‘외관’ 평가와 ‘사용성’ 평가로 나뉘며 5점 척도가 사용됐다.
2차에서는 첫인상을 제외한 6개 항목에서 평균 4.3점을 받아 다소 긍정적으로 변했다.
사용성 평가에서는 6개 항목에서 대부분 점수가 낮아져 1차 평균 4.8점보다 0.5점 낮아진 평균 4.3점을 받았다.
‘터치반응’과 ‘전반적 만족도’에서 0.5점이 하락하는 등 6개 중 5개에서 1차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터치반응은 지난 1차 평가에서 외관과 사용성 모두를 포함해 유일하게 5.0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2차에서 큰 폭으로 하락해 4.5점에 머물렀다.
얼리어답터들이 처음에는 민감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그것이 지나쳐 원활한 기기조작에 일부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스마트폰 두께가 얇아져서 나타나는 ‘발열’과 ‘T스토어·안드로이드 마켓 접근성의 어려움’ 또한 불만사항으로 지적했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참여한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여러 종의 스마트폰을 경험했고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는 최상급 소비자들”이라며 “이런 소비자들이 일주일간의 사용 후에도 조작에 일부 어려움을 겪는다면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접하는 대다수의 일반 소비자들의 불편은 훨씬 더 큰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