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젤 대주주 지분담보 31%
2011-05-11 14:00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유가증권시장 무선인터넷업체 유엔젤 최대주주가 지분 31% 이상을 담보로 차입했다.
최충열 유엔젤 사장은 이 회사 지분 21%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10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 사장은 유엔젤 지분 284만주(발행주식대비 21.55%) 가운데 31.65%에 해당하는 90만주를 담보로 중소기업은행에서 연이율 4.85%로 10억5000만원을 빌렸다.
최 사장 지분이 담보로 잡힌 비중은 작년 말 16.35%에서 15.30%포인트 늘었다.
작년 말까지는 한국투자증권에서 46만주를 담보로 두 차례 돈을 빌렸다. 애초 계약일은 각각 2006·2007년이다.
최 사장은 올해 들어 두 계약을 해지하면서 중소기업은행에서 새로 차입했다.
유지원 유엔젤 이사도 지분 41만주(3.13%) 가운데 47.59%에 18만주를 담보로 잡혔다. 작년 2~9월 네 차례에 걸쳐 한국투자증권에서 돈을 빌린 데 따른 것이다.
대출액은 각각 1억원ㆍ1억5000만원ㆍ2억4700만원ㆍ1억원으로 모두 5억9700만원이다.
최 사장·특수관계인 3명은 유엔젤 지분 360만주(27.71%)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차입 담보로 잡힌 물량은 30.02%에 해당하는 108만주다.
유엔젤은 2010 회계연도 매출 50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0.74% 늘었다.
영업이익ㆍ순이익은 각각 98억600만원ㆍ18억9000만원으로 29.13%ㆍ80.71%씩 줄었다.
회사는 계열사 지분법 손실 확대를 실적 감소 이유로 들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유엔젤에 대해 무선솔루션시장 성장 정체로 영업이익 감소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사업인 자원개발 성과도 가시화까지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젤 주가는 올해 들어 전일까지 4370원에서 3615원으로 17.28% 내렸다. 현재가는 3월 17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3570원을 1.26% 웃도는 수준이다. 52주 최고가는 작년 5월 4일 6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