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잠잠하자…이수만 50억·배용준 30억

2011-05-09 14:15
한류 바람 거세 ‘주식 거부’ 평가차익 더욱 늘 것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연예매니지먼트사 키이스트 대표인 영화배우 배용준 씨가 지난주 사흘만에 약 30억원을 벌었다. 연예인 주식거부로 알려진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 씨 역시 약 50억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코스닥시장에서 지난주 2일부터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키이스트 주가는 2일부터 6일까지 2350원에서 주당 680원(28.94%) 상승했다.

배 씨는 이 회사 지분 34.6%(438만102주)를 보유하고 있다.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차익은 29억7846만원 가량이다.

이번 급등은 이 회사 소속 여배우인 이지아 리스크가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1일 이지아 씨가 전 남편 서태지 씨를 상대로 55억원 규모의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사 주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후 지난 1일 이 씨가 소송을 취하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키이스트 이사회는 지난 2일 배성웅 대표이사를 신규선임했다고 밝힌 점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이수만 씨 역시 지난주 50억원 가량을 벌었다.

같은 기간 이 회사 주가는 1만9350원에서 2만650원으로 주당 1300원(6.72%) 올랐다. 이 씨의 지분은 24.74%(404만1465주)로 평가차액은 52억5390만원 가량이다.

증권가는 이들 연예인 주식거부가 향후 평가차익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이스트는 일본을 넘어 유럽ㆍ북아프리카에까지 퍼진 한국가요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고, 에스엠은 일본에서 최초 발매한 '소녀시대'의 새 싱글앨범의 성공 덕분에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