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임재범 '빈잔'이 아닌 '꽉 채운잔'으로 감동 무대 선사

2011-05-08 22:31
[나는 가수다] 임재범 '빈잔'이 아닌 '꽉 채운잔'으로 감동 무대 선사

[사진=MBC '나는 가수다' 화면 캡처]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폭발적인 카리스마 임재범이 남진의 ‘빈잔’을 열창했다.


8일 방송된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라는 주제로 방송 재개 첫 번째 경연이 펼쳐졌다.


임재범은 “평소 맥주 세 병쯤 마시고 알딸딸해지면 부르는 노래가 세 곡 정도 있다”며 “그 중 한 곡인 남진 선배님의 빈잔을 선택했는데 초반에는 선배님의 스타일로 하되,후반부는 록으로 편곡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악은 즐기면 되는 것이지 판단하는 게 아니다"고 말해 음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녹화 전 40도가 넘는 고열에 최악의 컨디션임에도 불구, 임재범은 무대에 서면서 부터 좌중을 압도했다. 

큰 북의 악기 소리를 이용해 장중하면서 한국적 분위기를 가미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 거기에 허스키한 보이스가 청중평가단을 휘감았다.


앞서 프로듀서 김형석은 "임재범은 티베트 고승이 하는, 인간이 낼 수 있는 최저음을 낼 수 있는 가수다“고 극찬했으며 '나가수'의 자문위원인 장기호 교수는 "해외에 진출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의 소리를 알릴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8일 방송된 '나가수'에는 소울국모, 가수들의 스승인 BMK가 7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