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기념품 장사 아이디어 넘쳐
2011-05-03 17:47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 됐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기념품 장사가 인터넷과 노점상들 사이에서 한창이다.
빈 라덴의 얼굴과 이름 등을 디자인한 다양한 머그와 T셔츠가 인터넷몰에 등장했다.
주문 T셔츠를 판매하는 카페프레스 웹사이트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말이라는 인상을 주는 문구의 T셔츠가 한 장당 22 달러에 판매됐다.
이 T셔츠에는 '출생신고서 공개를 늦게해서 미안하다. 빈 라덴 잡는다고 바빠 시간이 없었다'라고 쓰여져 있다.
머리에 총알을 맞고 피를 흘리는 빈 라덴의 모습을 형상화한 T셔츠, 한 군인이 성조기를 들고 있는 모습에 '그를 잡았다'는 글이 들어간 T셔츠도 있었다.
카페프레스를 운영하는 조 쉬미트는 보통 사람이 죽은 것을 좋아라고 아이디어로 쓰지 않기로 했지만 동료들과 의논 끝에 이번은 예외적으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제작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무역센터가 있었던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서는 길거리 장사들이 뉴스 발표 직후 발빠르게 성조기를 3 달러에 팔기 시작하는 광경이 눈에 띄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빈 라덴 사망 소식을 톱 뉴스로 다른 신문이 인기 품목으로 등장했다.
'그를 잡았다' 제하의 뉴욕포스트는 3부 한 묶음이 18.99 달러에 나왔고, '지옥에나 가라!'는 제목의 데일리 뉴스 등 6종 신문 패키지는 39.99 달러의 가격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