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간 통신으로 교통정보도 미리미리"

2011-05-02 19:06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교통사고를 줄이고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게 하는 스마트 하이웨이(Smart Highway)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멀티홉 방식의 차량간 통신기술(VMC)’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VMC 기술은 차량간 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앞차의 사고 등 돌발 상황이 뒤따라오는 차에 직접 전달돼 연쇄 추돌을 방지한다.

내비게이션과 연동시 교통정체 없는 빠른 길 안내, 차량 고장 원격점검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VMC 기술은 차량간 직접 통신이 가능해 통신비용이 저렴하고 응답시간이 100m당 1초 이내로 짧다.

또 시속 200㎞의 고속 이동중에도 교신이 가능하며 1㎞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VMC 기술을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시스템 등 공공 교통시스템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 내 대표적 무선통신 단말기인 내비게이션·스마트폰·태블릿PC 제조업체와 연계해 해당 제품에 VMC 기술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오현서 ETRI 자동차네트워킹연구팀장은 “VMC 기술은 첨단 교통시스템 실현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차량과 다양한 통신 인프라와의 네트워킹 기술이나 차량 통신 인증 및 보안 기술, 정확한 위치인식을 위한 위치보정 기술 등 후속기술 개발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