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목표주가 10만원대 일제 상향
2011-05-02 14:50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기아자동차 목표주가가 10만원대로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일 "기아차 연결 이익이 올해 4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 10배를 적용한 적정 시가총액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10만원에 근접한 9만8000원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기아차에 대해 신차 출시로 해외 판매 모멘텀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10만원·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 10조6580억원·영업이익 840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년보다 매출이 36.7%, 영업이익은 90%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원화강세 부담에도 신차 출시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 3조5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점쳐졌다.
기아차는 전월 29일 IFRS를 적용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8399억원으로 밝혔다. 전년 같은 때보다 90.1% 늘었다.
이익이 늘어난 데 비해 당일 기아차 주가는 2800원(3.51%) 하락한 7만6900원에 마감했다.
실적보다는 같은 기간 2배 가까이 뛴 주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기아차에 대해 목표주가를 6만25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렸다. 반면 내년에는 성장 둔화 가능성이 있다면서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