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일부 서비스 이번주 재개… 단계적 복구

2011-05-02 19:1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악의 해킹 사고를 겪은 소니가 일부 서비스를 재개한다.

2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와 소니네트워크엔터테인먼트인터내셔널(SNEI)에 따르면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및 큐리오시티(Qriocity) 일부 서비스를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복구한다.

우선 소니는 PSN 계정 관리와 비밀번호 초기화 기능 등을 제공한다.

해킹에 대한 후속조치로 SNEI는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자리를 신설하고 소니의 최고정보통신책임자인 신지 하세지마에게 직속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CISO는 고객 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과 기존 정보 보안 담당자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적인 소프트웨어 모니터링 및 형상 관리 추가 △데이터 보안 및 암호화 수준 향상 △네트워크 내 소프트웨어 침입, 허가되지 않은 접근, 이례적인 활동 패턴에 대한 감지 능력 향상 △추가적인 방화벽 등의 보안대책도 마련한다.

카즈오 히라이 소니 사장은 “서비스 복구를 위해 24시간 내내 노력해왔고 네트워크의 보안 단계를 높일 때까지 지금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더 열심히 복구를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소니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