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스코드' 감독 던칸 존스, 배용준 전 여친과 특별한 사이?
2011-05-02 09:18
(좌) 던칸 존스 (우) 이사강 |
오는 4일 개봉을 앞둔 ‘소스코드’의 던칸 존스 감독은 ‘반지의 제왕’ ‘엑스맨’ ‘터미네이터’ 등 여러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제작진을 배출한 영국 런던필름스쿨 출신으로, 영화와 뮤직비디오, CF 감독으로 활약 중인 미녀 감독 이사강과 동문이자 절친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학교 재학 당시 10년마다 뽑는 대표 학생 2명에 함께 뽑히면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2009년 던칸 존스가 자신의 데뷔작 ‘더 문’의 국내 개봉 당시 방한해 만남을 가졌다는 것. 당시 이 감독은 ‘더 문’ 홍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선 바 있다는 후문이다.
‘더 문’으로 영국 아카데미 신인상을 수상하고 시체스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연출 실력을 인정받은 던칸 존스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인 ‘더 문’에 한글 ‘사랑(SARANG)’과 태극기를 삽입해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우주 기지 이름을 ‘사랑’으로 지은 것에 대해 당시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한국인이었고, 또 ‘사랑’이란 단어가 주는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느낌에 매료돼 사용했다는 후문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시나리오를 쓸 때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란 영화를 봤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감독이라 존경심의 의미로 한국에 관한 것을 쓰고 싶었다”고 말하며 국내 영화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던칸 존스 감독은 영국 출신의 유명 록가수인 데이비드 보위의 아들로도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데이비드 보위는 1970년대 초반 시각적인 효과와 연극적인 무대 연출로 각광 받은 글램록의 선두주자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다.
던칸 존스 감독의 신작 ‘소스코드’는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구하는 시공간 이동프로그램 ‘소스코드’를 통해 타인의 마지막 8분 기억에 접속, 범인을 찾고 6시간 뒤로 예고된 더 큰 폭발을 막아야 하는 지상 최악의 미션을 파워풀한 액션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풀어낸 영화다. ‘페르시아의 왕자’ ‘브로크백 마운틴’에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과 ‘이글 아이’ ‘미션 임파서블 3’의 여배우 미셸 모나한이 주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