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사과문 "내 마음에만 담아둬야 할 비밀...이해해 달라"

2011-05-02 07:01
서태지 사과문 "내 마음에만 담아둬야 할 비밀...이해해 달라"

[사진=서태지닷컴 화면 캡처]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 39)가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 33)와의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 소송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서태지 30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과문에서 서태지는 "96년 은퇴 후 가수 서태지가 아닌 평범한 자연인 정현철로 돌아가 보통 사람들과 같이 결혼도 하고 아이도 키우는 평범한 생활을 소망했다"며 "힘겹게 얻은 최소한의 보금자리와 처음으로 누려보는 평범한 일상을 보호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시간이 지나 안정을 찾고 내 인생도 확신이 생길 때 가장 먼저 나의 팬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축복도 받고 싶었다"는 서태지는 "하지만, 그런 생활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2000년 이후 상대방과 헤어지는 수순을 밟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가수 서태지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이미 헤어져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상대방을 세상에 발표한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 돼버렸기에 그렇게 모든 일은 이제 내 마음에만 담아둬야 할 비밀이 됐다"며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게 된 심정을 부디 이해해 달라"고 자신의 심경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서태지는 마지막으로 "언젠가 우리가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고 끝을 맺었다.

한편, 지난달 30일 이지아의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바른은 서울 가정법원에 서태지를 상대로 제기한 재산분할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 대한 취하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