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업체 시판우유 포르말린 검사 실시

2011-04-29 18:32
4개업체 시판우유 포르말린 검사 실시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29일 `포르말린 사료 우유' 파문과 관련,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시중에 유통 중인 우유에 대해 긴급히 포르말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 대상은 `포르말린사료'를 이용한 매일유업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 전반에 대한 위생감시 강화 차원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서울우유, 남양유업, 동원데어리푸드 등 3개 업체 제품도 포함된다고 검역원은 전했다.

검역원은 이날부터 검사에 필요한 우유를 수거,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검사결과는 다음 주말께 나올 전망이다.

검역원은 "포르말린은 국내에서 식물첨가물로 사용이 허용되지 않아 현재 우유 등 식품에 대한 공인 검사 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맥주의 포르말린 모니터링 때 사용한 검사방법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역원은 포름알데히드(포르말린의 기체형태)가 젖소 등의 생체대사 과정에서 생성돼 우유에서 자연적으로 일정량이 검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검사와 별개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검사를 수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의 포르말린 허용기준과 관리방법 등 관련자료 검토 및 모니터링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인체 위해평가를 실시하고, 축산물위생심의위원회를 통해 허용기준 설정과 관리방안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