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2안타 2볼넷 '100% 출루'

2011-04-28 16:24
<MLB> 추신수,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기록…2안타 2볼넷 '100% 출루'

▲추신수 [사진 = OBS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7일 홈런을 친 데 이어서 28일 멀티히트와 100% 출루(2안타 2볼넷)를 통해 타격감이 정상궤도로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 2사사구(몸에 맞는 볼, 고의사구 각1) 1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3푼9리로 올랐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 볼카운트 1-0 상황에서 상대 선발 제프 프랜시스의 79마일(127㎞)짜리 체인지업을 가볍게 밀어 깨끗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올랜도 카브레라의 2루타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5-2로 이기던 2회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추신수는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의 2루타 때 3루까지 내달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추신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려 멀티히트를 올림과 함께 프랜시스를 끌어내렸다. 2일 연속 홈런를 날리는 듯 했지만 타구는 아쉽게도 펜스를 넘어가지 않았다.

추신수의 타격감이 예사롭지 않음을 직감한 캔자스시티는 6회 1사 3루의 타점 찬스 상황에 나온 추신수를 고의사구로 걸러냈다. 1루로 걸어간 추신수는 상대 투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고 3루 베이스도 훔치며 시즌 6호 도루를 성공했다. 캔자스시티 포수 브라얀 페냐는 원바운드 공을 받았지만, 3루로 던져보지도 못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1회부터 5득점하는 등 탁월한 타선을 선보였고, 선발투수 조시 톰린도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면서 5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투타의 조화를 선보인 클리블랜드는 결국 캔자스시트를 7-2로 이겼다.

27일에 이어 28일의 승리로 2연승한 클리블랜드는 15승 8패로 2위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캔자스시티(각 12승 11패)를 3.5경기차로 벌리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당초 지구 1위의 유력한 후보였던 미네소타 트윈스(9승12패)와 시카고 화이트삭스(10승15패)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