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인 억만장자 213명‥세계 갑부의 18%

2011-04-27 17:25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재산이 10억달러(약1조800억원)가 넘는 세계 부자 1210명 가운데 18%에 이르는 213명이 중화인(중국인+화교)으로 나타났다.

문회보(文匯報)가 27일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 중국어판을 인용 '2011년 억만장자' 순위 분석 자료를 통해 10억달러 이상을 소유한 중화인들은 총 213명이라고 보도했다.

또 10억달러 이상을 소유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 가운데 중화인들이 소유한 재산이 1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억달러 이상을 보유한 중화인 213명을 지역별로 보면 중국 본토가 54%로 가장 많았고, 홍콩 16%, 동남아 13%, 대만 13%, 미국 3%, 기타 2% 등이었다.

10억달러 이상을 소유한 중화인들은 2007년 75명에서 2008년 106명, 2009년 75명, 2010년 139명, 2011년 213명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중화인 가운데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은 홍콩의 리카싱(李嘉誠) 허치슨 왐포아와 청쿵(長江)실업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카싱 회장은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260억달러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 리카싱 회장이 이끄는 허치슨 왐포아 그룹은 직원만 3만명에 달하며 전기, 통신,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는 홍콩 최대의 기업집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