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시즌 3호 홈런 폭발해

2011-04-27 17:28
<MLB> 추신수 시즌 3호 홈런 폭발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시즌 3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2011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35m 짜리 대형 3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시즌 2호포를 날린 이후 8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다.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4타점으로 올랐다.

캔자스시티의 바뀐 투수 루이스 콜먼의 초구를 통타해 날린 추신수의  홈런은 팀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7회말 1사 1,2루 찬스 때 날린 홈런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결국 추신수, 매트 라포타, 잭 하나한, 사이즈 모어 등 4명이 홈런 5방을 터뜨린 클리블랜드는 3연패를 끊고 14승8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추신수는 앞선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1회 무사 1,3루의 찬스에서 2루수 앞 땅볼로 1루 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아웃시키고 출루했다. 그 사이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상대 선발 루크 호치버를 상대로 볼 카운트 1-3 상황에서 5구째 공을 타격하면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병살타를 쳐 아쉽게 2루에서 아웃당했다.

추신수는 5회 1사 1,2루에서 또 다시 1루수 앞 땅볼을 쳐 1루 주자 카브레라를 아웃시키고 출루했다. 추신수는 시즌 5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주인없는 2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5툴 플레이어'라는 명성에 걸맞게 팀 중심타자로 모든 걸 다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7리에서 2할2푼1리로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