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1748억원 기부한 사람은 누구
2011-04-27 15:14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지난해 중국의 기부왕은 1년동안 10억2828만위안(한화 약 1748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사회공작협회(中國社會工作協會)가 26일 발표한 ‘2011 중국 자선 순위표’에 따르면 푸젠(福建)성의 푸야오(福耀)유리그룹의 이사장 차오더왕(曹德旺)이 2010 연도 가장 기부를 많이한 인물로 선정됐다. 차오더왕은 지난해 10억2828만위안을 기증했다.
지난해 1억위안 이상을 기부한 기업은 24곳이었다. 그중 8곳이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기업이었고, 베이징지역의 기업기부액이 중국에서 최고를 나타냈다. 선화(神華)그룹은 10억위안 이상을 기부했으며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가스)와 차이나텔레콤(중국전신), 중국해양석유사 등은 모두 2억위안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
공작협회는 개인자선가 173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모두 74억위안을 기부했다. 기업자선가 707곳도 함께 발표했으며, 이들은 모두 116억위안을 기부했다.
황루룬(黃如論), 천파수(陳發樹), 허숙청(許淑清), 양칭허(楊清河), 양줘수(楊卓舒), 탕중잉(唐仲英), 양서우청(楊受成), 왕린다(王琳達), 천펑간(陳逢幹), 판야원(潘亞文)이 지난해 10대 개인자선가로 꼽혔으며, 부창(步長)집단, 중궈판하이(中國泛海)집단, 바이두(百度), 즈주즈예(紫竹置業)집단, 중난(中南)건설, 산시진화(陝西金花)집단, 루신중궈(如新中國)、타오위안쥐(桃源居)실업、화샤동스숑디(華夏董氏兄弟)집단、시짱빙촨(西藏冰川)광천수 등이 10대 자선기업에 선정됐다.
이번 순위는 중국 국무원 민정부의 데이터, 기부자 자신의 보고서, 공익기구제공데이터, 상장사 경영보고서, 매체에 공개된 자료, 전문매체인 ‘공익시보’의 데이터 등에 기초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