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배우들, 뮤지컬 무대서 맹활약
2011-04-27 14:48
이정용·이영자·김숙·서동균까지…뮤지컬 흥행 이끌어
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에서 열연중인 배우 서동균.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재능과 끼가 넘치는 개그맨들이 TV를 벗어나 이제는 뮤지컬 무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 결혼한 배우 정성화를 비롯, ‘루나틱’의 제작자 백재현, 뮤지컬 ‘메노포즈’의 이영자와 김 숙, 뮤지컬 ‘원효’의 이정용까지 모두 개그맨 출신인 데다가 지난 22일 오픈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의 제작자 겸 배우 서동균도 6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 앞에 서고 있다.
이영자, 김 숙에게도 이제 뮤지컬 배우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닌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이들의 거침없고 솔직한 입담으로 꾸준히 흥행몰이 중이다. 또한 개그맨 출신 백재현 역시 제작자 겸 배우로 뮤지컬 ‘루나틱’을 5년만에 80만명을 동원시킨 흥행작으로 만들었다.
이젠 개그맨이 아닌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배우 정성화까지, 끊임없는 도전으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개그맨 출신 배우들은 관객들에게도 낯익은 친숙함과 함께 배우로서의 신선한 느낌으로 무대 위를 장악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무대에 서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지난 22일 오픈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에서 마법사 빈센트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서동균.
그러다 부상으로 잠시 활동을 접었던 그는 무려 6년 만에 다시 무대 위에 서게 된 것. 이번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암컷 말과 수컷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난 노새로, 가방으로 만들어지는 도중 갑작스런 정전으로 불량품이 되어 반은 노새, 반은 가방인 채로 살아가는 마법사 빈센트 역이다.
그는 “무대의 매력은 관객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느끼며 연기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라며 이번 뮤지컬 제작은 물론 직접 연기까지 펼치며 도전하고 있다.
이처럼 개그맨들의 뮤지컬 무대 진출이 활발히 이어지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6년 만에 무대 위에 서는 배우 서동균이 연기와 제작총괄을 겸한 가족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내달 8일까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