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위기 탈출?…휴대폰 영업적자 '축소'

2011-04-27 14:2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LG전자의 1분기 휴대폰 사업 부문이 전분기 대비 영업 적자 폭을 줄이며 2분기 청신호를 밝혔다.

LG전자는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분기 실적발표에서 휴대폰 등을 담당하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가 매출 2조9091억원, 영업적자 10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 2605억원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줄인 모습이다.

휴대폰 사업 부문 매출은 2조8517억원, 영업적자 1011억원이다.

MC사업본부가 적자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던 이유는 스마트폰 등 흑자 모델 위주의 라인업 구축과 비용 효율화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구조 개선 작업에 들어간 MC사업본부는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450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옵티머스 2X는 북미, 유럽, 한국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옵티머스 원, 옵티머스 미 등도 꾸준히 판매량을 늘렸다.

영업이익률은 -3.5%로 지난해 4분기 -7.9%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속적인 스마트폰 매출 비중을 높여 매출 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며 “원가 및 비용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