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 20만원 보상금에 "생색내기 일 뿐" 거부

2011-04-27 16:02
옴니아2, 20만원 보상금에 "생색내기 일 뿐" 거부

▲옴니아2
[사진=삼성전자]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옴니아에 대한 보상문제가 다시 첨예한 대립 양산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옴니아2 논란과 관련, 삼성전자 제품 재구매 시 20만원을 보상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27일 '옴니아2 집단보상 준비카페(이하 카페)'는 두 회사의 결정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카페 측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20만원을 보상하는 안을 확인했다"며 "삼성제품 재구매 조건이 옴니아 사용자를 2번 죽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0만원 보상 결정이 생색내기에 불과하며 신제품 판매를 촉진하려는 고도의 술책이라는 것이다.

이어 카페 측은 성명서를 내고 "사용자들 대부분 20~40만원의 위약금 발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20만원의 보상책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2년 이상 써야 하는 단말기를 중간 반납하고, 위약금에도 못 미치는 보상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카페 측은 "오는 30일까지 다시 만족할 만한 보상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시, '갤럭시S2' 발표장에서 항의집회를 열거나 제품구입 뒤 청약철회와 반품조치, 삼성전자 불매운동 등 각종 대응에 나설 것이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고심 끝에 결정한 보상안이 공식발표 전부터 비판여론에 직면하자 재차 고민에 휩싸인 분위기다.